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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하퍼 정부 못믿겠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23 14:26

불신임안 상정 25일 표결

캐나다 제1야당 자유당(Liberal) 마이클 이그나티에프(Ignatieff)대표는 23일 정부 불신임에 관한 동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그나티에프 대표는 “자유당은 캐나다인을 오도하고, 규정을 어기며,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정부를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며 “보수당(Conservative)정부는 핵심정책의 지출명세 내용을 감춰 의회와 모든 캐나다인을 잘못 이끌고 있다. 예산안의 숫자를 우리는 믿을 수가 없다”고 사실상 총선 선전포고를 했다.

자유당은 정부 불신임안을 25일 표결에 붙일 계획이다. 불신임안 내용은 의회모독죄로 정부를 불신임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캐네디언프레스(CP) 등 일부 언론은 24일 불신임안 표결을 예상했으나, 자유당은 일정을 언론 예상보다 하루 뒤로 잡았다.

이그나티에프 대표는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에 대해 “권력남용 행태를 보이고 민주주의를 공격했으며, 의회와 캐나다 국민을 모욕한 것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당은 “하퍼 총리의 측근이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부도덕성을 주장하며 공격하고 있다.

또한 자유당은 진보 진영의 깃발을 들었다. 이그나티에프 대표는 “진보적인 하원의원이 캐나다 가정을 무시하고 대기업에 60억달러 규모 감세를 해주는 정책, 300억달러가 드는 스텔스 전투기 계약, 13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식 초대형 감옥을 도입하겠다는 예산안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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